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 2020.12.21. (사진=국방부 제공, 뉴시스)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 2020.12.21. (사진=국방부 제공, 뉴시스)

‘방산 현안’에 지속 관심 요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욱 국방부장관이 21일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국방·방산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 장관은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호주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방 분야를 포함하여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했다.

레이놀즈 장관은 본인의 고향 퍼스 지역에 호주 내 5번째로 호주군 참전기념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음을 상기하면서, 한국이 호주군의 한국전 참전을 항상 기억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양국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 방식을 통해 양국 간 국방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 국방 분야 고위급 상호방문을 포함해 다자회의 등 계기에도 양국 간 대면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서 장관은 또 내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4차 UN 평화유지 장관회의와 제5차 한-호 외교·국방 장관회담 등 주요 고위급 행사 계기에 레이놀즈 장관을 대면해 양국 간 국방현안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레이놀즈 장관도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UN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호주도 남태평양 지역 등 다수 지역에 PKO 인력을 파견하는 만큼 내년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호주도 적극 기여코자 한다”고 화답했다.

서 장관은 특히 양국 간 진행 중인 방산 현안에 대한 레이놀즈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도 요청했다.

현재 호주 육군은 최신 보병전투장갑차를 도입하기 위한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을 진행 중인데, 국내 방산업체로는 한화디펜스가 최종 후보로 선정돼 독일 ‘링스’ 장갑차와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한화디펜스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 시제품 3대를 인도받아 내년부터 시험평가를 진행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병무청,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병무청,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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