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미 대선 개표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미 대선 개표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에 대한 대규모 해킹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미 정부 시스템 내부에 숨겨진 코드를 노리고, 제3자의 소프트웨어를 동원한 결정적 시도가 있었다”며 “이번 움직임에 러시아가 연루됐다는 게 꽤 확실하다”고 말했다.

BBC는 최근 미국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정부 기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뚫리자, 해킹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해킹 공격으로 40여명의 고객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이스라엘 등 7개국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이번 공격에서 해커들은 미 IT 업체 솔라윈즈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에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설치하는 방식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는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해킹당한 시스템이 전체 네트워크에서 차단됐다며 필수 국가안보 기능에는 크게 악영향이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임스 루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사이버공격은 배후가 중국으로 의심되는 2014년 미 정부 인사기록 해킹 사건 이후 이어진 해킹 피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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