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파리 외교부에서 열린 국가인도주의회의(NHC) 원탁 화상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파리 외교부에서 열린 국가인도주의회의(NHC) 원탁 화상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줄줄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서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BBC는 마크롱 대통령이 1주 전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설립 협약 60주년 행사에서 주요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을 잇달아 만났고 마크롱 대통령과 회동한 25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는 악수까지 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역시 최근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크롱 대통령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지만 마스크를 쓴 채 화상회의를 주재하는 등 계속 업무를 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정상급 인사들 중 아일랜드, 벨기에, 독일, 포르투갈 총리 등이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추가 확진된 정상은 나오지 않았다.

BBC는 프랑스 대통령실의 발표를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의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고려하면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는 엘리제궁에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

한편, 유럽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이 넘었다. BBC는 17일(현지시간) 유럽 지역 52개 국가와 영토에서 최소 5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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