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주로 예정된 4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이 정부 들어서 인사청문회가 열려도 청문보고서도 채택되지 않은 사람, 부적격이 된 사람에 대해서조차 인사청문회 존재 이유와 관계없이 임명을 무시로 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 들어) 사실상 청문회가 무력화되다시피 한다”며 “자료제출요구나 해명요구에도 내지 않고 뭉개고 기다리다 하루만 때우면 지나간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방조하는 상황이지만 철저히 공직후보자가 될 사람에 대해서 국민을 대신해 검증하고 적격 여부를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4명의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 인사청문회는 청문회 기피 현상으로 좋은 인재를 모시기 어렵다고 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푸념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인재를 찾기 어려웠는지 후보자 대부분 전문성보다 정권에 충성하는 코드 인사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주무 부처인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자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전해철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독감백신 미접종을 문제 삼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는 점,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우려 등을 고려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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