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17일 마크롱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즉시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출처: 뉴시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17일 마크롱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즉시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산체스 페드로 스페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회동을 거친 유럽 지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 총리 공관은 마크롱 대통령의 확진 판정에 따라 산체스 총리가 오는 24일까지 7일간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두 지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차례 만남을 가졌으며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 접견 영상에서는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악수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양자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상임의장 및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도 점심을 먹었다. 16일에는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회동하기도 했다.

BBC는 산체스 총리는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24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많은 유럽 지도자들에게 코로나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해진 유럽에서 유럽의약품청은 오는 21일 회의를 열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식품의약청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EU 집행위 최종 결정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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