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임실군청. ⓒ천지일보 2020.12.17
[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임실군청. ⓒ천지일보 2020.12.17

‘백중술멕이축제’ 5년 연속 사업 선정

‘관터 그려그려 축제’ 농악 명맥 이어

[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임실군이 ‘2021년 농촌축제 지원사업’에 오수면 둔데기 마을과 지사면 관기마을이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2021년 농촌축제 지원사업은 전국 지자체 134개 마을이 응모해 69개 마을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임실군은 2개 마을이 포함됐다.

농촌축제 지원사업은 마을주민의 화합과 농촌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축제 준비부터 행사까지 마을주민이 주도하는 축제사업으로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오수면 둔데기마을은 1800만원, 지사면 관기마을은 1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2800만원의 사업비가 확보됐다.

오수면 둔데기마을의 ‘백중술멕이축제’는 5년 연속 농림부 농촌축제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최우수 농촌축제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마을 창작시 전시회’와 ‘술멕이 꾸러미 제작’ 등 성공적으로 비대면 축제를 개최해 대내외적인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초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을창고에 묵혀져 있던 마을깃발(용기龍旗, 1933년도 제작 추정)을 새롭게 찾아내 축제의 주요 테마로 활용, 마을공동체 문화유산의 가치를 축제를 통해 높여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사면 관기마을의 ‘관터 그려그려 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대봉 감나무를 주제로 잊혀져가는 관기 농악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축제를 시작했다.

지난해 농림부 농촌축제로 지정됐고 성황리에 축제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농악동아리 운영과 마을경관 개선 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농촌축제 마을에 1억 7000여만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신규 희망대상 마을 발굴에 힘썼다.

이를 통해 소규모 공동체 활동 등 마을사업을 연계 추진하고 마을동아리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축제를 희망하는 마을은 예비컨설팅에 참석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주민 주도 축제 운영의 내실화 및 사업목적에 맞는 효율적 사업비 집행에 힘쓰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코로나19의 전염확산 속에서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안전한 농촌축제로 좋은 성과를 거둔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 개최한 올해 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흥이 있는 마을축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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