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85명·비수도권 154명
종교시설·요양시설·스키장 감염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차 대유행’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오늘(16일)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된 수(671명)보다 32명 줄어든 총 639명이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일별로 동시간대 집계치를 살펴보면 416명→360명→381명→439명→405명→459명→451명→516명→481명→507명→539명→549명→527명→582명→671명 등으로 400∼500명대를 이어오다 전날 600명대 후반으로 급격히 올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는 17일 0시 기준으로 공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아져 최소 800~900명대 후반에서 최대 1000명 내외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도 오후 6시 기준 671명에서 자정까지 6시간 만에 400명 늘어 총 1078명으로 마감됐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39명 중 수도권에서 485명(75.9%), 비수도권에서 154(24.1%)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나타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260명, 서울 151명, 인천 74명, 부산 43명, 경남 27명, 충북 16명, 충남 14명, 대구 12명, 경북·강원 각 8명, 울산 7명, 전북·광주 각 6명, 제주 4명, 대전 3명으로 전남·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3차 대유행 속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확산세가 나타난 이유는 종교시설과 요양시설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인에 더해 스키장, 건설현장 등 전국 곳곳에서 급속도로 확산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겨울철인 12월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일부터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860.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지난 한 주간의 하루 평균 환자 수는 833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전국 800~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이미 진입했다.
이날 추가로 발생한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용산 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 관련 62명, 강원도 평창 스키장 강사 및 아르바이트생 관련 11명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누적 179명)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111명)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71명)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63명) ▲경기 포천시 기도원(39명) 등 종교시설과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