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남재 화백의 추모 행사가 순창군 적성면 섬진강 미술관에서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고(故) 박남재 화백이 생전에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순창군) ⓒ천지일보 2020.12.16
고(故) 박남재 화백의 추모 행사가 순창군 적성면 섬진강 미술관에서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열린다. 고(故) 박남재 화백이 생전에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순창군) ⓒ천지일보 2020.12.16

전북 구상화단 주도한 대표 원로 작가

[천지일보 순창=류보영 기자] 순창군이 고(故) 박남재 화백 추모 분향소를 섬진강 미술 전시실에 마련한다.

순창군은 적성면 섬진강미술관에서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추모 분향소에는 고 박남재 화백의 작업실을 재현하고 작품을 그대로 배치해 분향소를 찾은 일반인들에게 고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고 박남재 화백은 1929년 순창군 순창읍 출생으로 지난 11일 향년 91세의 생을 마감했다. 전북의 구상화단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원로 작가로 조선대학교 문리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 미술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다.

화백은 자연과 인물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예술 정신으로 70년 가까운 화업을 일궈왔다. 전북 출신 화가로는 처음으로 국내 예술분야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6년 섬진강 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임명돼 강천산 구장군 폭포 등 순창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 지역 구상화단을 지켜왔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고(故) 박남재 화백의 마지막 작업 공간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분향소 마련을 도와주신 유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많은 분이 그의 작품을 감사하며 그를 추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