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12.15.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12.15.

“분야별로 지원대책 준비해 둘 필요”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16일 “정부는 우선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의 상향 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무작정 3단계 조치를 단행하기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분야별로 지원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병상 확보가 방역의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그는 “중수본은 의료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대한 많은 병상을 확보해 주시고 지차체와 협력해 거의 실시간으로 병상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 달라”며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는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하루 이상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병상의 10%도 미치지 못하는 공공병원만으로는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다”면서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종합병원 여러 곳에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지정을 요청해 주셨다. 어려운 시기에 힘든 결정을 내려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중수본을 비롯한 기재부, 행안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그간의 재난지원금 지급 경험을 토대로 현 상황에 맞는 지원대책을 미리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며 “준비된 지원이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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