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지난 2월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촬영된 백악관 전경. 2020.12.15.
[워싱턴=AP/뉴시스]지난 2월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촬영된 백악관 전경. 2020.12.15.

트럼프 확진됐던 지난 10월께부터 3개월 투병

클라우드 펀딩서 4000만원 기부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백악관 경호요원이 합병증으로 결국 다리를 절단했다고 더힐 등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던 크리드 베일리 백악관 보안실장은 3개월 간의 투병 끝에 오른쪽 무릎 이하 다리와 왼쪽 엄지 발가락을 절단했다. 현재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복수의 매체는 베일리가 중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합병증으로 끝내 다리를 잃었다.

베일리의 친구는 그의 의료비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고 펀드 미'(GoFundMe)를 시작했다.

모금 페이지에는 "그는 가장 먼저 남을 돕는 사람이지만 스스로는 도움을 청하지 않는다. (이 모금을)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실은 2개월 이상의 입원비와 계속되는 중환자실 입원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재활센터의 긴 치료 등으로 인해 엄청난 의료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목표액 5만 달러(약 5400만원) 중 현재 3만6000여 달러(약 4000만원)가 모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이나 기부 사이트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일리의 가족은 그의 투병을 백악관에 일부러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일리는 지난 10월 확진 사실이 알려졌는데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당시는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던 시기였다. 9월26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식 직후이기도 하다. 이 즈음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초 월터 리드 군병원에 사흘 간 입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정부가 지불한 이 입원비를 10만 달러(약 1억원) 정도로 추산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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