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제공: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제공: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수소사업 비전 선포에 이어 수소사업 첫 행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는 호주 원료공급사인 FMG(Fortescue Metal Group)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전날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이자 호주에서 2040 탄소중립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FMG사의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을 만나 양사간 수소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포스코는 FMC가 호주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향후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정우 회장은 “양사가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조기에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한국의 그린수소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은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는 전세계가 청정 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며 “FMG가 진행하는 첫 그린수소 프로젝트부터 포스코가 참여하고 이를 함께 키워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FMG의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설비에 포스맥(PosMAC) 등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를 공급하는 것도 협의했다. 이는 포스코가 FMG의 철광석을 수입해 철강재를 만들고, 강재를 다시 수소 생산을 위한 FMG의 태양광 발전 설비에 공급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FMC와의 그린수소 사업 협력은 2050 탄소중립 선언, 수소 500만톤 생산 체제의 ‘수소사업 비전’ 선포에 이어 발 빠르게 추진하는 포스코 수소사업의 첫 행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는 수소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해 2050년까지 수소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사업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포스코와 FMG는 지난 6월 양사가 매년 5만 달러씩 총 10만 달러를 모아 양국의 지역인재 육성에 지원키로 한 GEM 매칭펀드 운영 경과와 안정적인 철강석 조달을 위한 공급량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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