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0

김종인 “모든 사태 책임은 文대통령에”

주호영 “방역도 백신 확보도 대실패해”

유승민, 문 대통령에 사과 촉구 하기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일 기준 1030명을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이 빚은 대재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긴급회의에서 “K-방역 성공을 자화자찬했던 문재인 정권의 반복된 대국민 사기성 발언이 대통령의 무능 때문이든, 참모진의 허위보고 때문이든, 모든 사태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대란은 대통령과 정부의 판단 오류와 늑장 대책이 낳은 대재앙이자 인재”라며 “조금도 개선되지 않은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 화가 날 지경”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선진국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선진국은 인구의 수 배에 달할 정도의 백신을 확보했지만, 정부는 내년 1·2분기에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가 계약한 특정 제약회사(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결과를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K-방역에) 1200억원의 홍보비를 썼지만, 방역에도 대실패, 백신 확보에도 대실패한 재앙을 불러일으켰다”며 “특히 백신의 경우 확실하게 계약된 덧은 1000만명 분량이고 그마저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제품이다. 내년 후반기에나 FDA 승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국,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호주, 일본 등 우리가 알 만한 나라들은 이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확보해서 접종에 들어간다”며 “K-방역이 세계 표준이라고 으스대던 우리 정부만 무능·태만과 직무유기로 백신을 못 구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백신 문제를 직시하라”며 “국민은 정부를 믿고 열심히 마스크 쓰고 손 씻고 경제적 고통을 인내한 죄밖에 없다”고 문 대통령의 사죄와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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