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달 들어 10일까지의 수출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했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수출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탈지 주목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63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34.5억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일)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1.9%(2.1억 달러) 증가했다.

올해 월간 수출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다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7.6% 반짝 증가했지만 추석 연휴가 낀 10월에는 3.6% 후퇴했다. 11월에는 다시 4% 증가로 반전한 데 이어 12월에도 반등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52.1%), 승용차(22.4%), 무선통신기기(59.6%), 자동차 부품(34.0%) 등의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었지만 석유제품(-36.8%)은 부진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2.1%), 미국(23.1%), 유럽연합(EU·45.6%), 베트남(51.5%), 일본(22.5%)으로 수출이 늘었다. 중동(-33.6%)과 싱가포르(-25.1%) 등으로는 감소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은 15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11.2억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28.2%), 승용차(85.4%), 정밀기기(8.8%)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23.4%), 기계류(-3.0%), 가스(-18.0%) 등은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20.6%), EU(14.4%), 미국(4.3%), 일본(23.0%) 등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고, 중동(-32.6%)으로부터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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