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8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8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팬데믹이 끝났다는 인식 확산 우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에 대한 진전으로 우리는 모두 고무됐고 이제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WHO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종식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각국 정부의 정책과 시민들의 행동이 종식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많은 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전염되고 있고 이는 곧 병원과 중환자실, 의료진에게 어마어마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목격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도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백신이 ‘코로나19 제로(0)’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팀장은 “일부 국가는 한동안 강력한 통제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들 국가의 보건 시스템은 붕괴 직전”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