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2.3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이번 정부 들어 첫 40%대 아래로 추락한 가운데 특히 진보층·호남·충청 지지층이 무너졌다. 이는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6.4%p 내린 37.4%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28.9%로 국민의힘(31.2%)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민심의 비판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진보층의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7.8%포인트 떨어진 64.2%였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은 30.5%, 광주·전라는 58.3%로 각각 14.9%포인트, 13.9%포인트 급락했다.

이번 결과는 ‘추-윤’ 갈등 여파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여권에서도 내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무책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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