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소재 오리 농장과 경기 안성천 등에서 2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진주시가 긴급방역에 나서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
전북 정읍시 소재 오리 농장과 경기 안성천 등에서 2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진주시가 긴급방역에 나서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2.2

방역조치 ‘행정명령’ 발령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2일 전북 정읍시 소재 오리 농장과 경기 안성천 등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진주시가 긴급방역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AI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단계로 격상되면서 방역 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농업기술센터 3개과 16개 팀에 팀별 책임담당 읍면동을 지정해 질병예찰과 방역실태를 점검 중이다.

특히 그동안 행정지도로 적용된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금지, 모든 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가금류 방사사육금지 등의 방역조치를 ‘행정명령’으로 발령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벌칙) 4호에 따라 해당 명령을 위반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아울러 시는 방역 선제조치로 생석회 667포를 일괄구매해 2일부터 전 소규모 가금 농가에 배부하고 있다. 앞으로 축사 출입구에 설치할 발판 소독조와 외부 차량 출입구 통제를 위한 표지판, 홍보용 책자 등을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AI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장진입로 생석회 벨트 구축,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 신기, 농장마당과 축사내부 매일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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