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메이시스 백화점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열려 구경꾼들이 마지막 행렬의 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메이시스 백화점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열려 구경꾼들이 마지막 행렬의 사진을 찍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에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20만 명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추수감사절 연휴에 적지 않은 인파가 여행길에 나서면서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CNN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겪는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 명을 돌파했다며 코로나19가 미국을 덥친 이후 하루 신규 환자로는 최대치라고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17만여 명, 사망자 수는 26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미 보건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추수감사절에 650만 명이 항공기 여행, 5천만 명이 자동차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면서 확산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시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와 같은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추수감사절은 연말·연초 암울한 휴가 시즌의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1월 중순 지나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4일 2,146명, 25일 2,297명 등 이틀 연속으로 사망자가 2,000명을 넘겼으며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1,477명으로 집계됐다.

조지워싱턴대학의 리애나 웬 교수는 “지금 당장은 백신이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한다”면서 “겨울에 미국에서 하루 사망자가 3,000∼4,000명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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