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11.26
김홍장 당진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11.26

포털사이트 등 비난의 목소리 잇따라

조사결과 따라 해당자 책임 물을 것

전체 공직자 대상 재발방지대책 수립

시민에게 불쾌한 언행 진심으로 사과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에 3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간부급 공무원이 지역 카페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주인에게 고함을 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김홍장 당진시장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비대면 브리핑을 하면서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그 누구보다 공직자가 솔선수범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오히려 불쾌한 언행을 일삼은 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에 관해서는 자체적인 철저한 진상조사는 물론 상급기관의 감찰도 예정돼 있는 만큼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일 오후 당진시내 한 카페에서 50대 남성 2명 중 1명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모습을 보고 카페업주 A씨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주세요”라고 요청했다.

또한 “비염이 있는 사람도 마스크를 코까지 올려 쓰도록 한 공문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카페에 설치된 방범카메라(CCTV) 등을 통해 B씨가 당지시청 간부급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지자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 등에는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 사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비난이 확산되자 김홍장 당진시장이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엄중한 시기에 공직자가 마스크 정상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불쾌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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