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26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11.26
이춘희 세종시장이 26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세종시) ⓒ천지일보 2020.11.26 

90번, 관악구 511번 확진자 접촉… 가족 등 188명 음성
91~93번, 관내 식당에서 고양시 604번 확진자와 접촉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4명(90~93번) 추가 발생했다.

90번 확진자는 10대로 지난 21일 PC방에서 서울 관악구 511번 확진자(11월 23일 확진)와 접촉했으며, 25일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동거가족 3명을 비롯해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등 접촉자 30명, 예방적 검사자 158명 등 총188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세종시는 26일 PC방 방문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91~93번 확진자는 일가족으로 지난 13일 조치원읍 소재 식당에서 고양시 604번 확진자(11월 24일 확진)와 접촉했고,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의 연령대는 #91(40대), #92(40대), #93(10대)이다.

세종시는 현재 확진자 4명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인하는 대로 경로를 공개하고 접촉자에 대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8시~9시 21분 사이에 조치원읍 소재 깡통주먹구이에서 식사한 경우, 세종시보건소에 연락하여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양시 604번 확진자와 관련, 세종시 관내에서 총 5명(25일 3명 확진)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89번은 직접 접촉자이며 88번은 89번의 직장(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 동료이고, 세종시 91~93번 확진자는 조치원읍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 #604 & 세종 #89(11월 13일 식사 등 모임) → 고양 #604(11월 14일 인후통) → 세종 #89(11월 18일 인후통, 발열) → 세종 #88(11월 21일 발열)

이달(11월) 들어 세종시에서는 11명(지역감염 9, 해외입국 2)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11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모두 아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격리치료 중이다.

이춘희 시장은 “전국적으로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583명)을 넘어서는 등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기관, 학교, 학원, 식당 등 일상 공간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연말은 회식이나 모임 등이 잦은 시기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회식과 모임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감염경로, 접촉자 파악, 신속한 진단 검사 등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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