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총회장 특별편지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총회장 특별편지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

“김남희 발언, 비방 목적의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
“김씨, 신천지 돈 수십억원 횡령으로 법원서 유죄 판결”
“김씨 주장 적극 인용보도는 명예 훼손 의도로 보인다”
신천지 변호인 “연수원에서 매년 20여차례 공식행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신천지 탈퇴자 김남희씨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26일 신천지예수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만희 총회장의 공판보도와 관련, 비방을 목적으로 한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사례가 있어 이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 25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모씨의 신천지 연수원 관련 증언은 이 총회장을 폄훼하기 위한 김씨 개인의 주장일 뿐”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매체에서는 그의 주장을 사실인양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수십억원에 달하는 횡령 혐의로 신천지예수교회로부터 피소를 당한 후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증언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감정에 따른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인용해 보도하는 것은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거나 혹은 사실관계보다 흥미 위주의 자극적 보도로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일방적 허위 주장을 인용하거나 본질을 흐리는 음해성 보도는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거듭 드린다”고 했다.

또 신천지예수교회는 “아직 공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신천지예수교회와 이 총회장은 최대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열린 이 총회장의 공판에는 신천지 탈퇴자 김남희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신천지 연수원으로 알려진 건물에 대해 자신과 이 총회장이 사는 신혼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건물은) 교회 관련 행사나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 적은 1년에 3~4번이 전부여서 연수원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총회장 측은 건물 내부에 대규모 응접실, 회의실 등이 있는 평면도를 제시하며, 연수원으로 활용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씨가 해당 건물에 대해 ‘평화연수원’이라고 직접 언급했던 내용이 담긴 과거 동영상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또한 이 총회장 변호인은 해당 건물에 대해 “공간을 보면 단 두 사람이 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48회를 비롯해 해마다 10~20차례 공식행사가 진행된 것을 확인됐다”고 변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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