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가 18일 대전보호관찰소 천안지소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관련 사례와 법률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동남경찰서) ⓒ천지일보 2020.11.19
천안동남경찰서가 18일 대전보호관찰소 천안지소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관련 사례와 법률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동남경찰서) ⓒ천지일보 2020.11.19

계좌 빌려주고 입금된 돈 송금… 불법
자신도 모르게 범죄가담 처벌사례급증
범죄행위에 대한 경각심 심어주는 기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지방경찰청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임종하)가 지난 18일 대전보호관찰소 천안지소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 30여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관련 사례와 법률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했다.

천안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는 보호관찰 대상자의 진학지도·사회봉사·수강명령의 집행 등을 통해 재범을 방지하고 범죄자의 건전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곳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직접 천안보호관찰소에 방문해 청소년들과 대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SNS나 온라인으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자신의 계좌를 빌려주고 입금된 돈을 송금해주는 등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단순 고액 아르바이트로 알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해 처벌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보이스피싱 인출책 관련 사례 및 처벌 수위와 예방법 위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이모 학생은 “주변에서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아르바이트가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억울하게 처벌되는 일이 없도록 항상 조심하고, 오늘 교육 내용을 꼭 기억해 친구들이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잘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임종하 천안동남경찰서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범죄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학교나 가정 내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에게도 관심을 가져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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