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우드=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오하이오주 비치우드 식당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비치우드=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오하이오주 비치우드 식당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아이오주 해밀턴카운티에서 열린 앤서니와 미카일라 비숍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한 83명의 참석자 중 32명이 감염됐다.

부부는 하객의 수를 기존 200명에서 85명으로 줄이고 식 당일에는 손 세정자와 마스크를 배포했지만 결혼식과 피로연 중에 마스크를 착용한 하객은 거의 없었다. 미카일라는 “결혼식 하객의 거의 절반이 병에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는 지난 2주 동안 새로운 확진자 수가 급증한 12개 주 중 하나로, 지난 2일 총 확진자 22만 1천명에서 16일에는 30만 5천명까지 급증했다.

공중보건전문가들은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규모 결혼식을 올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미 워싱턴, 뉴욕,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감염이 이어졌으며 메인주에서 열린 한 번의 결혼식 후 176명이 감염되고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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