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청. ⓒ천지일보 2020.11.17
경북 의성군청. ⓒ천지일보 2020.11.17

[천지일보 의성=송해인 기자] 경북 의성군이 2021년 본예산을 올해 예산보다 100억원 증가한 5800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성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침체, 고용불안 등 군민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예산 규모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경제 안정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재원은 재정안정화기금 180억원을 활용하고 사무관리비·공공운영비·국내여비·국제화여비 등 내부운영경비를 일괄 10% 구조조정했다. 또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모든 공직자가 보조재원 확보에 매진해 올해 본예산 국비 보조금 1665억원 대비 143억원이 증액된 1809억원의 보조재원을 확보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재생 분야는 상하수도·수질 672억원, 지역 및 도시 192억원 등을 포함해 1673억원으로 편성했다. 의성형복지 분야는 노인ㆍ청소년 부문 855억원, 보육·가족 및 여성 부문 163억원, 기초생활보장 153억원 등을 포함해 전년 대비 79억원이 증액된 1432억원을 투입하고 일반행정 분야에 1220억원을 반영했다. 농산업·유통 분야는 코로나19와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힘을 주기 위해 전년 대비 141억원이 증액된 859억원, 관광·문화 분야는 체육분야 127억원을 포함한 전년 대비 91억원이 증액된 339억원, 일자리·경제 분야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76억원으로 반영했다.

2021년 예산안은 군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에도 코로나19에 지친 군민들에게 힘을 더해주고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성화코자 확장적인 예산을 편성했다”며 “내년 상황에 대비해 군민이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은 올해 4회에 걸친 추경편성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소상공인·중소기업·농업인, 감염병치료 및 대응 지원 사업에 530여억원을 투입하는 등 대응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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