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정상덕 교무. (제공: 원불교인권위원회) ⓒ천지일보 2020.11.16
원불교 정상덕 교무. (제공: 원불교인권위원회) ⓒ천지일보 2020.11.16

오는 20일 오후 2시 영광 영산성지서 약식 시상식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매년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는 제26회 불교인권상에 정상덕 교무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류문수 변호사)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전남 영광군 소재 원불교 영산 성지에서 제26회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상덕 교무 수상식을 진행한다.

상을 수여하는 불교인권위원회(대표 진관스님)는 정상덕 교무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위해 앞장서 실천했고, 원불교 인권위원회 창립, 군 인권 개선운동, 사드 배치 반대운동 등을 펼치며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시상식을 생략하고 불교인권위원회 창립 30주년인 이달 20일 불교인권위원회 대표 진관스님이 정상덕 교무에게 인권상을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축소해 진행한다.

원불교인권위원회는 2003년 창립됐다. 2002년 월드컵 열기로 파묻혀 있던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정상덕 교무가 단식을 하며 이 사건의 중요성과 의미를 세상에 알리며 시작됐다. 정상덕 교무는 사무총장으로 8년간 활동했다.

원불교인권위원회의 주요활동으로는 사드배치반대운동, 차별금지법제정촉구운동,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 남영동인권기념관 추진위원회 활동, 비정규직없는 세상 만들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불교계 최초의 인권단체인 불교인권위원회는 1990년에 창립됐다. 1992년부터 매년 인권을 위해 헌신한 개인과 단체에 이 상을 수상하고 있다. 박종철 열사 부친인 고 박정기 선생을 제1회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래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임기란 전 민가협 의장과 지난해에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을 제25회 수상자로 시상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