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11.15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11.15

81회 순국선열의 날 맞아 발표

지경희 선생 등 건국훈장 44명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가보훈처가 15일 제81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12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 포상은 건국훈장 44명(애국장 9명, 애족장 35명), 건국포장 8명, 대통령표창 76명에게 이뤄진다. 이 가운에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5명이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순국선열의 날인 오는 17일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건국훈장을 추서받는 지경희 선생은 광복 직전까지 중국 중경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함경도 지역 여성의원으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50세가 넘은 나이에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고초를 겪은 유중제 선생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이번 포상자 중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 이기을 연세대 명예교수도 포함됐다. 이 명예교수는 1940년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한 ‘중앙고보 5인 독서회’에 가담했다가 한 달 넘게 옥고를 치렀다.

중앙고보 5인 독서회는 이 교수 등 중앙고보 학생 5명이 일제가 금서로 지정한 책 등을 돌려가며 읽고 토론하던 모임이다.

1949년 독립유공자 포상제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포상자는 건국훈장 1만 1264명, 건국포장 1368명, 대통령표창 3778명 등 총 1만 6410명(여성 493명)이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립운동 사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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