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2루 두산 최주환이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2루 두산 최주환이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7일부터 NC와 한국시리즈 격돌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kt wiz를 제압하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최주환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NC다이노스가 기다리고 있는 KS 무대를 밟는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은 성과다.

반면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 행보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6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SK 와이번스(2007~2012년), 삼성 라이온즈(2010~2015년)에 이어 두산이 3번째다.

두산은 4회말 김재환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주환이 고졸신인 소준형의 직구를 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7회초 1차전 선발투수였던 크리스 플렉센을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플렉센은 150km의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앞세워 KT 타선을 8회초까지 실점 없이 봉쇄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초에도 ‘에이스’ 플렉센을 마운드에 올려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플렉센은 조용호를 중견수 뜬공,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플렉센은 로하스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년 연속 및 통산 7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7전 4승제로 치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PO와 마찬가지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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