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학다리고등학교 레슬링부.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11.6
함평 학다리고등학교 레슬링부.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11.6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함평 학다리고등학교(교장 김선구) 레슬링부가 지난달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6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 대항 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에 따르면 이번 대회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55㎏급에 출전한 함평 학다리고 이건섭 선수(3학년)는 결승전에서 부산체고 이준엽 선수를 6 대 0으로 누르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여고부 최희진 선수(2학년)는 자유형 65㎏급에서 서울체고 신정경 선수에게 아쉽게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는 강경민 선수(2학년)가, 자유형 59㎏급에서는 강경은 선수(1학년)가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함평 학다리고 레슬링팀은 지난 2019년 창단 후 좋은 성과를 내면서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 고(故) 김원기 선수와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 김영남,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김종신 등을 배출했던 국내 레슬링 메카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김선구 교장은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신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꿋꿋이 자기 관리와 방역에 힘쓰며 이렇게 뛰어난 결과까지 내준 여러분이 진정한 승리자”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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