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식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장(왼쪽에서 3번째)과 관계자들이 자동운전 기반 수중 클리닝 로봇 개발 착수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11.5
정필식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장(왼쪽에서 3번째)과 관계자들이 자동운전 기반 수중 클리닝 로봇 개발 착수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11.5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4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수중로봇 전문기업인 ㈜제타크리젠과 ‘자동운전 기반 수중 클리닝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동서발전이 개발하는 로봇은 지난해 당진화력에서 현장실증을 시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슬러지 준설 성능 향상 ▲취수로 벽면의 해조류 제거 기능 추가 ▲자율주행 센서 탑재 등을 통해 주요 성능이 향상되는 동시에 자동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발전소 취수로와 같이 철재가 아닌 콘크리트 재질의 벽면에 자생하는 미역, 따개비와 같은 해조류 제거는 잠수부 투입으로 가능하다. 향후 수중 청소로봇이 개발되면 청소 작업을 로봇이 대체하게 돼 안전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오는 2022년까지 흡착기술을 융합한 수중 벽면주행기술과 자동운전 알고리즘 등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발전소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수중 청소로봇을 비롯해 발전설비 진단로봇 등을 개발해 발전소 현장의 안전성 및 환경성을 개선하고 설비 운영 효율을 향상하고 있다”며 “국내 벤처·중소기업과 협력해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올해 초 발전설비 자동화 계획을 수립해 취수설비 등 7개 설비분야로 나누어 로봇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 청소로봇, 수중 드론, 전기설비 조작용 로봇 등을 실증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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