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부 전선 신원미상 인원 포착 (출처: 연합뉴스)
강원 동부 전선 신원미상 인원 포착 (출처: 연합뉴스)

“북한군 특이동향 없어”

군 경계 뚫렸을 가능성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이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4일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인원이 민간인인지, 군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병 확보는 상황 발생 10여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철책을 넘어올 때까지 군이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전날(3일) 오후 7시 26분쯤 동부전선에서 신원 미상의 1명이 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것을 확인했다.

군 당국은 철조망 일부가 눌려 있는 점을 확인해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합참은 “현재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돼 작전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에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다. 진돗개는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단계별 방어 준비 태세를 의미한다.

평소 진돗개 셋을 유지하는데, 무장간첩 침투나 탈영으로 위협 상황 발생 가능성이 클 때 진돗개 둘로 격상된다. 북한의 도발 등 실제 위협 상황이 발생해 전면전 돌입 직전의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되면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서 군인들이 철책 점검을 하고 있다. 2020.8.21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21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서 군인들이 철책 점검을 하고 있다. 20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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