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 (제공: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2996억원으로 전년 동기(4725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고 공시를 통해 4일 밝혔다.

매출은 8조 12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조 8387억원)보다 18.9% 올랐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33.2%, 5.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7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954억원) 대비 117.5%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실적과 관련해 “3분기에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데이터센터향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메모리 시장의 가격 흐름이 하락 추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D램은 서버 고객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와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4% 증가했으나, 서버 D램 등의 가격 약세 흐름으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향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향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9% 증가했으나, 서버향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향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한편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uMCP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HBM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도 안정적인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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