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2020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시신 훼손 정황 있다는 기존 입장과 동일”

“피격 공무원 정보공개청구 검토 결과 답변 예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3일 국방정보본부가 전날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이 희생자 시신을 태운 정황이 여러 개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새로운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취지의 질문에 “어제 정보본부장의 시신 훼손 정황 답변과 관련해 새로운 정황이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입장과 동일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 부대변인은 “현장의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닌 여러 첩보를 종합해 분석해서 총격 그리고 시신 훼손 정황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 입장은 (현재까지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감 참석자들은 국방정보본부가 북한군이 희생자의 시신을 태운 정황이 여러 개라고 보고했지만, 해당 정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이날 오후 북한군 피격으로 숨진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씨 등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유족 등을 만나 설명한다.

문 부대변인은 관련 내용을 전한 뒤, “지난달 26일 국방부 종함 국정감사에서 서 장관이 ‘필요하다면 A씨 유족을 만나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서 장관과 이래진씨의 면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