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풍산화동양행 이제철

전통 민속놀이 시리즈 3차 (2009년) – 영산 줄다리기

전통 민속놀이 시리즈의 세 번째 주화인 ‘영산줄다리기’는 2009년 10월에 발행되었다. 2007년 탈춤, 2008년 강강술래에 이어 영산 줄다리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영산줄다리기란 보름에 경상남도 창녕의 영산면에서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이다. 영산의 대보름 축제에서 연행하던 줄다리기는 1930년대에 이르러 전승이 중단되었다가 광복 후(1949년)에 한 차례 옛 모습을 되찾는 듯했으나 6·25전쟁으로 종언을 고하였다.

은화 20000원/2009년/銀 99.9%/19g/33㎜ (제공: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0.11.3
은화 20000원/2009년/銀 99.9%/19g/33㎜ (제공: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0.11.3

이후 1963년 제2회 3·1문화제(현재의 삼일민속문화제)에서 재현된 뒤 다시 전승되기 시작하였고, 1969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줄을 당기는 사람들과 이를 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을, 뒷면은 줄을 메고 놀이마당에 나아가는 사람들의 실루엣을 배경으로 흥을 돋우는 농악패의 모습을 표현했다. 최대 발행량은 5만장이다.

이 기념주화는 프루프(Proof)급 주화로 만들어졌다. 프루프란 먼지가 없는 특별한 작업공간에서 엄선된 소전(素錢)을 가지고 비연속 낱장 압인(일반주화의 경우 연속 대량 압인 실시)방식에 의해 제조되고, 보다 엄격한 검수와 포장(캡슐 낱개 포장) 공정을 거쳐 관리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무결점 주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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