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2일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연대 행정협의회의 창립총회를 개최됐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11.2
아산시가 2일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연대 행정협의회의 창립총회를 개최됐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11.2

‘아산·천안·서산·당진 140만명 밀집’

‘오세현 아산시장 초대회장에 선출’

“미세먼지 해결 4개 시 함께 할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2일 환경인프라가 밀집돼 있는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연대 행정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대응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행정협의회는 전국최초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아산시 외에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영향권에 있는 천안시·서산시·당진시가 함께해 140만명의 인구가 밀집돼 있는 중추적 도시들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함께 한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실외에서 개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행정협의회 창립총회에 4개 지자체가 미세먼지 인벤토리(배출원 규명)를 공동구축하기로 결의하고 환경과 보건 등 분야의 전문가 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행정협의회와 아산시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2030 아산 대중교통 탈디젤화’를 위해 올 11월 최초로 정규 노선에 투입하는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을 했다. 이어 준공을 앞두고 설비시험 중에 있는 도내 최초 버스·승용 동시충전이 가능한 초사 수소충전소를 둘러보는 부대행사도 개최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초대회장은 “사회재난 수준에 이르게 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개 지자체가 뜻을 한데 모아 함께 손잡고, 응집된 힘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140만 시민에게 약속하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격언처럼 오늘의 슬로건 ‘모두를 위한 내일 ACT NOW!’ 지금은 행동하고 실천하고 보여 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과 함께 아산환경과학공원(쓰레기소각장)을 만들었듯 미세먼지 해결에 천안·아산·서산·당진 140만 시민이 함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연대 행정협의회는 2018년 9월 오세현 아산시장이 민선 7기 핵심공약사항 브리핑 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자체 간 공동대응을 제안했다. 각 지자체에 참여의사를 타진해 그해 12월 19일 아산시 시민홀에서 미세먼지 지방정부 연대 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실무협의를 거쳐 지방자치법에 근거한 행정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올 초까지 4개 지자체가 협의회 규약을 고시 완료하고 11월에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결실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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