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1.01
[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1.01

바이든과 미시간주에서 공동 유세

바이든 '형제'라 부르며 "훌륭한 대통령 될 것"

미국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경합주(州) 미시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총력 지원을 펼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처음으로 이날 바이든 후보와 공동 유세를 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펜실베이니아 및 24일과 27일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 지원 단독 유세를 했다.

미 정치매처 더힐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플린트 드라이브 인 유세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의 의사들이 돈을 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부풀린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주 그(트럼프 대통령)가 했던 주장은 언론과 국민들이 코로나19에 너무 집중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는 미국의 의사들이 이 전염병으로 이득을 보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수는 지난 30일 10만명을 넘었다.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2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10만1461명이라고 집계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는 931만6297명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는 누군가가 돈을 받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이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공동 유세에서 바이든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01.
[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이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공동 유세에서 바이든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01.

미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의사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즉각적으로 비판했다.

수전 베일리 미국의사협회(AMA) 회장은 "트럼프의 주장은 악의적이며 터무니 없다"며 "그는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트럼프는 마치 '리얼리티 쇼'를 펼치는 것처럼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오바마는 "그는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 이상의 것으로 취급하지 않았으며, 자신과 친구 이외의 누군가를 돕고 일을 하는 데에도 어떤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불행히도 나머지 사람들이 그 결과를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바이든을 "나의 형제"라고 부르며 "나는 바이든을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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