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20.10.27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20.10.27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내년 지역 현안사업 국고예산 반영과 정책지원 사항 등에 대한 당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가진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추경호 예결위 간사, 정운천 예결위원, 임동하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영록 도지사는 예산 지원사업으로 ▲경전선(광주송정~순천) 고속전철 건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 ▲천사대교 날개(보행로) 달기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등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해야 할 현안사업 15건에 대해 초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정책 현안과 관련해 김 지사는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코로나19 대처 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30년간 이어진 도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김 지사는 “한전공대를 글로벌 나주혁신도시에 세계 톱10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의 카이스트와 과기원처럼 한전공대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더불어 “여순사건은 경남, 대구 일원까지 확대된 현대사의 비극으로 사건 발생 72년이 지난 현재 국가 차원의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국민의힘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전라남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20.10.27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7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국민의힘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전라남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20.10.27

지방소멸 위기 지역 지원 특별법과 관련해서도 “전남 전체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이 소멸위기에 처하는 등 인구감소 문제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라며 “국비 보조율 상향, 농어촌주택 구입시 양도세 비과세 등 범국가적 지원방안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경상북도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어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가 국제행사로 최종 승인돼 2023년도에 개최될 예정으로 전남과 경남 10개 시·군이 함께 유치에 나선 만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남중권에 개최가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국비 보조율 차등 지원 등 지역소멸위기 지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정부의 각종 정책적 혜택이 수도권과 수도권 인접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대한 지원대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경호 예결위 간사도 “도시지역에 집중된 자본이 지방으로 분배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은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과 같이 지자체 간 공동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서도 호남지역에 예결위원을 배정해서 지역 현안사업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언급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8일부터 국회 예산심의가 시작됨에 따라 국회를 수시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 및 보좌관들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예산안 처리가 종료될 때까지 국고예산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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