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와 교인 명단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들의 진입을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밤샘 대치가 벌어졌고, 결국 이날 새벽 성과 없이 철수했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5시부터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와 교인 명단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며 역학 조사관들의 진입을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밤샘 대치가 벌어졌고, 결국 이날 새벽 성과 없이 철수했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천지일보 2020.8.21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재개발 보상금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와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의 합의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됐다.

24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당초 약 570억원의 철거 보상금을 요구했던 사랑제일교회 측이 최근 재개발조합 측에 보상금 액수를 낮춘 157억원을 제안한 합의안이 최종 단계인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됐다.

정확한 투표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조합에 보상금으로 서울시 감정가액(약 85억원)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인 570억원을 보상금으로 요구한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13년째 사업이 표류 중이다. 2017년 7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지만 사랑제일교회가 철거에 반대하면서 사업이 지연돼왔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5월 조합이 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조합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교회는 법원에 수차례 강제 집행 정지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조합은 지난 6월 두 차례 교회 건물에 대한 강제 집행에 나섰지만, 신도들의 반발로 집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지역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2018년부터 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했다. 현재는 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민이 이곳을 떠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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