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20.10.24
(출처: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20.10.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이 무죄로 최종 확정된 데 대해 24일 “적폐검찰의 잔인함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필귀정을 믿었고 적폐검찰과 적폐언론의 한바탕 쇼는 끝났지만, 이 당연한 결론에 이르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 고통이 소진되었다. 기쁘기보다 오히려 허탈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무죄를 뻔히 알면서도 무죄증거를 감추고 허위기소로 한 삶을 끝장내려던 적폐검찰의 잔인함이 놀랍다”며 “가짜뉴스 뿌리며 마녀사냥에 집중하던 언론과 검찰의 그 잔인함과 한마디 사과조차 없는 뻔뻔함이 또 놀랍다”고 적었다.

이어 “빈민소년노동자 출신으로 온갖 풍파를 넘어왔지만, 지금처럼 잔인하고 가혹한 위기나 고통은 처음이었다”며 “고발 867일 만에 무죄확정 보도를 접하니 만감 교차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8개의 계절이 오가는 동안 분당경찰서부터 검찰청, 법원, 전국, 해외에서 집회, 시위, 농성, 탄원, 서명운동과 온오프라인 각종 홍보까지 지난한 투쟁에 함께해 주신 동지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치료도 못 받은 채 정쟁의 희생물이 되어 세상을 떠나신 형님, 까막눈이라는 모욕에 주눅 들어 검경수사에 시달리던 형제자매들께도 죄송하다”고 했다.

또 “정치 때문에 안 겪어도 될 고통을 겪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강철은 때릴수록 강해지고, 산은 높을수록 오를 가치가 크다”며 “지치지 말고 장벽을 넘으며 모두 함께 잘 사는 공정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자. 감사하다.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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