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1061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650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3%(711억원) 증가한 760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6597억원, 기여도 31.3%)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의 충분한 확보를 위해 3분기에 172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 누적 충당금 전입액은 6980억원이다. 국내외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충당금 전입액은 3494억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 2210억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 지난 2분기에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 등으로,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충분한 손실흡수 버퍼를 확보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해 안정세를 나타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말 선제적인 특별퇴직 실시에 따른 인건비 감축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전사적인 비용감축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1943억원) 감소한 2조 7,426억원이다. C/I Ratio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2%p 하락한 43.4%를 기록하며 비용 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0.66%이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견조한 순이익 시현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9bp 증가한 14.36%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한 12.07%를 기록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8%이며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다.

그룹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전년도의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 영향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 3조 9909억원, 수수료이익 5568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4조 5477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1155억원, 하나캐피탈 431억원, 하나카드 491억원, 하나자산신탁 264억원, 하나생명 24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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