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이 일시 폐쇄돼 있다. 지난 11일 이곳에서 근무하던 택배기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6.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CJ대한통운. ⓒ천지일보DB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최근 택배기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CJ대한통운이 오늘(22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택배 종사자 보호 대책도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직접 한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박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전날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을 찾아 작업 환경을 둘러보고 CJ대한통운 측 입장을 들었다.

당시 박 대표는 현장에서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분류작업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현재 택배기사들은 하루 평균 7~9시간 택배 분류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송업무는 분류작업이 끝난 이후에야 가능하다. 배송 시작 시간이 늦어지다 보니 배송 업무를 마무리하면 밤 9~10시가 되거나 밤 12시가 되고, 심지어 새벽이 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또한 다음날 오전 7시부터 또 다시 분류작업이 있기 때문에 택배기사들은 제대로 쉴 수 없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CJ대한통운 송전대리점에 소속된 택배 노동자 김모(48)씨가 물건 배송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에 노조 측은 회사 측에 ‘과로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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