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붙잡힌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0.4.24
5개월간의 도피행각 끝에 붙잡힌 1조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0.4.24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라임 사태)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우리은행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간부 출신 야당 정치인에게도 로비를 한 적이 있다고 옥중 서신을 통해 폭로하자, 이에 대해 검찰이 “해당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은 16일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의 우리 은행 로비 의혹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김 전 회장이 폭로한 ‘현직 검사 로비 의혹’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현직 검사 및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로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언론에 공개한 옥중 입장문을 통해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 등에게 라임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수억원을 지급했다”며 “실제로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 등에 로비를 했고 검찰에 이야기했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사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며 “이 가운데 1명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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