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2020.10.10.

국방과학기술 인재 육성 추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에서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이 등장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앞서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국방과학기술 인재들을 배출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종대에 이어 조선인민군, 사회안전군 각급 군사학교 종대가 보무당당히 지나갔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그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은 있었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이름을 딴 대학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군사대학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2012년 집권 이후 줄곧 핵 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등 국방 과학기술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는데, 이 같은 관심사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정일군정대학’도 이번 열병식에 처음 나왔다. 통신은 “나라의 최고급 군사 지휘관 양성의 중심기지로 명성 높은 김정일군정대학 종대”가 열병식 행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군사대학의 재편은 지난 5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당시 김 위원장은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에 관한 명령서” 등 7개 군사 현안에 서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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