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추석연휴 집단감염 관계도.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0.13
대전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추석연휴 집단감염 관계도.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0.10.13 

추석연휴 가족모임에서 공부방·어린이집 집단 감염, 가족·직장·지인으로 48명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70명이 모여 수련회 행사를 강행한 교회에 대해 대전시가 고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 70명 가운데 62명이 대전시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3일 “거리두기 수칙 준수 하에 50인 이하 대면 예배는 가능하지만, 2박 3일 동안 약 70명이 모여 종교 행사를 했다는 것은 방역 수칙 위반”이라며 “이에 대해 방역당국 책임자로서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교회 수련회 행사를 주관한 인솔자와 주최 측을 대상으로 고발 조치 등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추석연휴 가족모임을 통해서 공부방, 어린이집의 집단 감염 이후 이들 확진자들과의 접촉으로 그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으로 계속 전파되어 13일 오후 7시 현재 48명에 이르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추석연휴에 식사 등 가족모임을 한 유성구(상대동, 봉명동)에 거주하는 일가족(385번~391번) 7명 가운데 큰딸인 387번(봉명동 30대 여)이 병원 수액실에서 접촉해 384번(유성구 구암동 30대)이 감염됐다.

또 그 일가족 가운데 388번(봉명동 30대 남)으로 인해 도고연수원에서 409번(봉명동 20대 남성)과 410번(봉명동 20대 남성)이 접촉하여 감염됐다.

또 그 가족 가운데 391번(상대동 30대 남)으로 인해 OO공사에서 407번(상대동 30대 남)이 감염됐다. 

특히 그 가족 가운데 389번(봉명동 2세 남)이 다닌 어린이집을 통해 원아들과 직원, 그 가족 등이 감염되어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392번(상대동 2세 남)은 가족 405번(상대동 30대 여)과 406번(60대 여)에게, 393번(상대동 1세 남)은 가족 408번(상대동 30대 여)에게, 394번(괴정동 2세 남)은 가족 401번(괴정동 30대 여)에게, 395번(갈마동 40대 여)은 가족 402번(갈마동 40대 남)과 403번(갈마동 10대 여)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또 398번(관저동 30대 여)은 399번(관저동 60대 남)과 400번(관저동 30대 여)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

이외에도 396번(갈마동 40대 여)과 397번(월평동 50대 여)이 그 어린이집 관련으로 감염되어 양성 확진을 받았다. 

13일 오후 5시경 확진 사실이 발표된 411번은 서구 괴정동에 거주하는 10대 학생으로서 372번(갈마동 50대 여)이 근무한 영어공부방에서 감염됐다.

이 공부방에서 378번~382번이 감염됐다. 372번은 370번의 가족이며, 370번은 366번, 366번은 365번의 접촉자이다. 365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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