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오른쪽)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오른쪽)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10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석한 김 의원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연달아 주택 3채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휘말렸다.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해 신고한 정황도 드러났다.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 등록 당시 10억원대의 분양권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산 신고에 누락했다.

논란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8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김 의원을 제명했다. 김 의원은 당적을 상실해 무소속으로 의원직 신분이 유지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다음 주 초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4.15 총선 관련 사건 공소시효는 오는 15일 만료된다.

한편 김 의원 측은 민주당의 제명에 대해 감찰의무에 성실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 않았음이라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며 “결코 조사나 감찰을 피하거나 협조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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