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장기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 20만명 내외인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1일(6만352명)과 2일(4만6025명) 전년 동일 대비 각각 70.3%, 77% 감소했다. ⓒ천지일보 2020.3.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장기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3.4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8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입과 해외여행 등이 감소한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5억 7천만 달러(약 7조 6113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5월부터 흑자를 이어갔다. 8월 흑자 폭은 작년 동월 대비 35.1%(17억 1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이대로라면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 54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70억 1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억 8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406억 7천만 달러)과 수입(336억 5천만 달러) 모두 작년보다 6개월 연속 감소세는 이어갔다. 하지만 수출(-10.3%)이 수입(-17.3%)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서비스수지는 8억 달러 적자였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7억 6천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4억 7천만 달러)가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출입국자 수가 크게 줄면서 5억 2천만 달러나 축소됐다.

운송수지(3억 9천만달러 흑자)는 교역량 축소로 운송 지급이 크게 줄고, 항공화물 운송 수입이 증가하면서 흑자 규모가 3억 6천만 달러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6억 3천만 달러)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작년 같은 달(20억 2천만 달러)보다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8억 4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 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9억 9천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주요국 증시 호조와 함께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 3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24억 3천만 달러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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