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 관계자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10.7
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 관계자들이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10.7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7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블록체인 전문기업 엠블럭, 논스랩, 검사 인증기업 한국SGS와 ‘블록체인 기반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보안시스템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이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암호화한 후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분산 저장해 위조를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과제를 통해 원본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확인이 가능한 보안시스템을 개발해 아날로그식 시험성적서 관리방법을 대체할 계획이다.

새롭게 개발하는 시스템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형태의 성적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디지털 서명을 통해 온라인으로 즉시 발급 가능하다.

기존에는 발전기자재 납품 시 오프라인으로 발급기관을 통해서만 시험성적서 원본의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었다. 또 시험성적서 원본이 우편을 통해 전달되는 과정에서 분실 또는 위·변조 위험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시험성적서를 발급기관을 통해서가 아닌 당사자가 직접 발급한 뒤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고 검증이 필요한 경우 보안시스템을 통해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향후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한 뒤 시험성적서 저장기술 및 발급서비스를 통합해 신뢰성과 보안성을 평가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설비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발전기자재 시험성적서 관리·검증기술이 중요하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시험성적서 보안성을 강화하고 관리 업무를 효율화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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