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교사 등 학교 관계자 465명 감염

보건당국 “대체로 선방하고 있다”

정부, 마스크 착용 전면 의무화해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탈리아에서 지난달 중순 새 학기 시작 후 약 한 달간 15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현지시간) ANSA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초·중·고교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하면서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이후 1492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사 등 학교 관계자 중에서는 전국에서 46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교내에서의 확진자 수 자체는 적지 않지만 현재의 국가적 감염 상황을 고려할 때 대체로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치아 아촐리나 교육부 장관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사들이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여름 휴가철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담긴 새 방역 지침을 세우고 6일 하원에 전달했다.

정부는 사회적 모임을 제한하고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기한을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도 이번 방역 지침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침은 이르면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아직 이긴 게 아니다. 앞으로 수주 혹은 몇 달간 최고의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257명이다. 누적으로는 32만 758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만 60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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