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0.6
2020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0.6

코로나19 식물원 역할‧패러다임 변화… 비대면 운영방안 모색 

국내외 식물‧수목원 관계자‧전문가‧시민 등 100여명 참여

뉴욕‧싱가포르식물원… 북미‧아시아 주요 식물원 우수사례 공유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 서울식물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온라인 ‘서울식물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식물원이 오는 8일 국제심포지엄을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화상회의 스튜디오에서 서울식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해외연사 강연과 환영사‧축사는 사전 녹화해 심포지엄 당일 동시 송출하고 시민들의 질문은 유튜브 댓글과 화상회의 참석자로부터 실시간 받는다.

스튜디오 현장 참석자는 국내 연사와 좌장, 패널 등으로 최소화하고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초대된 국외 연사와 스튜디오 참석자들이 세션별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식물의 힘’을 주제로 서울식물원과 국내 식물원의 수집과 전시, 교육 분야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방식의 식물원 운영방안을 모색한다.

세션1은 ‘코로나 시대, 식물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4가지 강연으로 진행된다. ▲미국 뉴욕 식물원의 Brian Sullivan ‘식물원 식물 수집의 중요성’ ▲미국 롱우드 가든의 Sharon Loving ‘식물전시 아름다움과 그 이상’ ▲미국 브루클린 식물원의 Sara Epstein ‘브루클린 식물원의 단계별 교육’ ▲이준규 삼성에버랜드 그룹장 ‘전보적 정원’의 발표가 이어진다.

첫 세션이 끝난 뒤 1시간 동안 연사와 패널, 영상회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신구대학교식물원 전정일 원장을 좌장으로 토론이 진행된다.

세션2는 ‘식물원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주제로 3가지 강연이 진행된다. ▲중국 상해 천산식물원의 Mr. Wang Ximin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미래세대 식물교육 방법’ ▲싱가포르 식물원의 Terry oh ‘교육을 통한 식물과 사람의 관계 맺기’ ▲이근향 서울식물원 전시교육과장 ‘코로나시대,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필수적인가?’으로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 토론은 송기훈(미산식물원 대표), 배준규(국립수목원 실장), 최창호(천리포수목원 부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영상회의 참석자와 식물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식물원이 지난 2년 간 추진해 온 식물교육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서울식물원에 주어질 교육분야 과제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어려워졌지만 온라인 진행으로 더 많은 분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마련됐다”며 “식물, 식물원 분야에 대한 수준 높은 고민과 논의로 참여하신 분께 유익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지난 ‘18년 10월 임시 개방을 거쳐 지난해 5월 정식 개원했으며 올해 8월까지 총 660만명이 다녀갔다.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서울 최초 보나틱공원(Botanic Garden+Park)으로 50만 4000㎡ 공간에 주제원(온실, 야외 주제정원)을 비롯한 호수, 습지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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