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회)

신임 국왕 즉위에 文대통령 친서 전달 예정

강경화 장관은 ‘쿠웨이트대사관 조문’ 예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는 최근 서거한 쿠웨이트 국왕에 대한 조문을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조문사절단을 4∼6일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문사절단은 국토부 및 외교부 실무자 등을 포함 6명으로 구성된다.

쿠웨이트 왕실은 지난달 29일 국영통신사를 통해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국왕이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셰이크 사바는 2006년 즉위한 후 쿠웨이트의 정치적 발전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끈 지도자다.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지에 약 20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유엔, 2019년 세계은행으로부터 각각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유엔 감사패 수상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사바 국왕을 ‘세계 인도주의 지도자(Global Humanitarian Leader)’로 명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40년 이상의 세계 최장기 외교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중동국가들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과 카타르 사이의 단교 사태를 비롯해 국가간 분쟁에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맡기도 했다.

고(故) 사바 국왕이 서거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는 5일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해 직접 조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조문사절단은 지난달 30일 새로 즉위한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신임 쿠웨이트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조문사절단은 김 장관과 국토부, 외교부 실무자 등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쿠웨이트 건설 현장 29곳에서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공사를 진행하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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