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8.15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통합에 이어 예장합신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성 판정을 보류했다.

예장합신은 22일 창원 벧엘교회에서 실시간 화상회의로 단 하루 제10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 20개 노회 233명의 총대(총회 대의원)들은 각각의 회집교회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예장합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부총회장을 지낸 박병화 목사가 선출됐으며 부총회장엔 중계충성교회 김원광 목사와 동부교회 이이석 장로가 당선됐다.

예장합신 총회는 교계 안팎의 관심이었던 전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한 이단성 여부에 대해선 신학연구위원회로 보내 1년간 더 연구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예장고신도 천안 고신대학교에서 제70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전국 24개 회집장소에서 각각 500여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예장고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새순교회 박영호 목사가 당선됐다. 부총회장으로는 대구 서문로교회 강학근 목사가 선출됐으며 장로 부총회장엔 서울 보은교회 우신권 장로가 당선됐다.

특히 예장고신은 이날 조직총회를 시작으로 24일 부회의를 진행하고, 다음달 6일에 정책 총회를 여는 등 정기총회를 3일에 나눠 치른다.

전 목사 이단 규정에 가장 강력히 목소리를 내왔던 예장고신은 오는 6일 열릴 정책총회에서 전 목사의 이단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현재 예장고신 총회에는 전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을 각각 ‘이단 옹호자’와 ‘이단 옹호단체’로 규정해달라는 안건이 올라온 상태다.

그러나 교단 총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전 목사 이단 규정까진 난항이 예상된다. 각 총대들이 의견을 충분히 공유하고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화상으로 진행하다 보니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1일 예장합동과 통합도 화상회의로 총회를 진행했는데 전 목사 이단성 여부에 대한 논의를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끝났다. 예장고신 역시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만큼 두 교단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만약, 예장고신에서도 전 목사에 대한 이단 판정 여부를 내리지 못하면 전 목사의 이단 판정 여부는 빨라야 내년 교단 총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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