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비가 내리는 날씨에 해안 순찰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4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비가 내리는 날씨에 해안 순찰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현재 정밀 분석 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원이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정밀 분석에 나섰다.

국방부는 23일 “지난 21일 낮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종 다음 날인 22일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됐다는 첩보에 따라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은 실종 경위를 비롯해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A씨(남, 47세)는 목포에 있는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관으로,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실종 당일 낮 11시 30분쯤 이 지도선에 탑승했던 선원들은 A씨가 보이지 않자,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고 선상에서 A씨의 신발을 발견했다.

선원들의 신고 접수 후, 당일 오후 1시 50분부터 현재까지 해양경찰청과 해군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 대의 수색 장비가 투입돼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